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내셔널리그(실업축구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장백규(29)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장백규는 좌ㆍ우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100m를 11초대에 끊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경기 지배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대구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첫 해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주목받았고, 2016년까지 대구FC와 충주 험멜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75경기 9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많은 경기에 출전해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장백규는 2017년 내셔널리그로 무대를 옮긴 뒤 2시즌 동안 50경기에 출전해 20득점 11도움을 기록했고, 2년 연속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와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2018시즌에는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태국 후아힌에서 진행 중인 부천FC의 1차 전지훈련에 바로 합류할 예정인 장백규는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부천FC에 감사드린다. 내셔널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숙해졌다”며 “지난 경험들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도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선호 부천FC 감독은 “장백규는 누구보다 이번 시즌에 대한 의지와 각오가 남다를 것”이라며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프로에 복귀한 만큼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