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38위)이 26일 오후 8시 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FIFA 랭킹 12위)와 A매치를 치른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10월 FIFA 랭킹 5위였던 우루과이 이후 가장 강한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벤투호는 지난 22일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FIFA 랭킹 60위)와 A매치에서 후반 41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머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본선부터 지난 22일 일본과의 평가전까지 9차례 A매치에서 무득점 경기는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와 평가전(0-0)을 제외하곤 모두 골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력이 막강한 팀이다. 특히 최근 3차례 A매치에서 8골을 터뜨렸다.

한국과의 A매치에는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33ㆍA매치 82경기 33골)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8ㆍA매치 69경기 22골)를 비롯해 ‘골 넣는 수비수’로 에버턴에서 뛰는 예리 미나(25ㆍA매치 16경기 6골)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콜롬비아 감독은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66)으로 2011년부터 약 8년 동안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사상 첫 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고,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과 5차례 맞붙어 1무 4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6전 3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에 가진 A매치는 2017년 11월 14일 울산에서 열린 경기로 한국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A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벤투 감독은 13차례 A매치(8승 4무 1패)에서 6실점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0.46골로,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으며, 지난해 10월 파나마와 A매치에서 2-2 무승부로 유일하게 2실점을 할 정도로 ‘튼튼한 방패 축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가 볼리비아와 경기 후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한 차례 훈련에서 제외됐다가 어제(25일) 훈련을 소화해 100%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미지수이고, 골키퍼 김승규도 장염 증세로 인해 출전이 어렵게 돼 조현우(대구FC)가 모처럼 만에 골기퍼 장갑을 낄 것으로 예상되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왼쪽 무릅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 또는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며 대표팀에 첫 발틱된 18세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과 이승호(22·지로나)의 A매치 데뷔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