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시즌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시즌 4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올 시즌 가장 많은 107개를 던진 류현진은 팀 타선이 8회까지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쳐 승리투수가 되진 못하면서 시즌 4승을 놓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55로 크게 낮췄다.

류현진은 1-1 동점인 9회초 구원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와 교체됐고, 팀은 9회말 샌프란시스코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1회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지만, 2회부터 8회까지는 매 이닝 모두 타자 3명만 상대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회와 6회에 허용한 안타 2개는 모두 내야안타였고, 두 번 모두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까지 107개를 던져 올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를 했다. 종전 최다 이닝은 4월 3일 샌프란시스코전과 4월 27일 피츠버그전에서 기록한 7이닝이었고 투구수는 4월 27일 피츠버그전의 10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