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960년 대회 이후 51년 만에 우승을 위해 출전한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2-1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한국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구자철이 전반 40분과 후반 7분 연속골을 넣는데 힘입어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바레인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곽태휘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위기에 몰리면서 한골을 허용했으나, 2-1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바레인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했던 것을 설욕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10승4무2패로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한 호주와 나란히 승점 3을 확보했으나, 골 득실차로 뒤져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10시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2차전을 치뤄 C조 1, 2위를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