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기상청은 2일 0시 40분에 경기도 4곳(여주, 광주, 이천, 용인)과 강원도(횡성, 원주)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호보경보로 격상했다.

[속보] 기상청은 1일 오후 11시에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2일 0시 이후부터 수도권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 경기도, 인천, 세종,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청남도(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공주, 천안), 강원도(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등이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고, 일부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2일 오전(12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와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의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호우특보가 강화되거나,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2일 낮 동안 일시적으로 약해졌다가 2일 저녁(18시)부터 다시 강하게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최근 일주일(7월 27일부터 8월 1일 20시까지) 동안 중부지방에는 100~3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났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인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제방이 낮은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기상청은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기간(현재 8월 11일까지 예상) 비가 예상됨에 따라 강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7월 31일 18시부터 2일 0시 현재까지 수도권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126.0mm, 파주시 적성면 125.5mm, 김포시 장기동 111.5mm, 연천군 장남면 104.5mm, 인천시 동구 금곡동 96.5mm, 고양시 능곡동 86.5mm, 양주시 남면 83.5mm, 양평군 용문산 83.0mm, 동두천시 하봉암동 80.5mm, 서울시 관악구 80.0mm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부산, 경상남도(양산, 김해, 창원), 경상북도(군위, 경산, 구미)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령중이다.

울릉도.독도, 울산, 대구, 광주,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양산, 김해, 창원 제외), 경상북도(군위, 경산, 구미 제외),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강원도(삼척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속초 평지), 전라북도 등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