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라이벌 FC안양에 시즌 첫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놓치고 6위로 내려앉았다.

부천FC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에 1-2로 역전패했다.

부천FC는 안양전 선발로 골키퍼(GK) 최봉진, 포백 수비(DF) 권승리, 국태정(후반 21분 이광재), 감한솔, 조범석, 미드필더(MF) 조수철, 최병찬(후밤 18분 장현수), 김영남(후반 31분 송홍민), 김강산, 공격(FW) 이현일, 바비오를 내세웠다.

부천은 전반 13분 안양의 코너킥을 걷어낸 볼을 잡은 바이오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까지 혼자 드리블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안양은 전반 45분 김경민이 오른쪽에서 슈팅한 볼을 부천 골키퍼 최봉진이 몸을 날려 쳐냈으나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문 정면에 있던 아코스티가 오른발로 재차 차 넣어 동점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마친 부천과 안양의 라이벌 전은 후반 19분 안양 권용현이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울 만들어냈다.

부천은 후반 42분 중원을 책임지던 조수철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로 만회할 의지가 꺾였다.

이로써 부천은 지난 9일 홈경기에서 4경기 만에 선두 수원FC를 이기고 이번 안랸과 원정경기에서 2연승으로 선두권 도약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부천은 올시즌 홈 개막전이자 안양과 첫 번째 맞대결애서 2-1로 승리를 거두는 등 안양과 최근 6경기 무패(3승 3무)를 거뒀으나 7경기만에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에 안양은 부천을 상대로 2018년 10월 1-0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천과 안양은 라이벌답게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10무 11패로 팽팽하다.

부천FC는 6승 2무 6패(승점 20점)으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안양은 4승 4무 7패(승점 16점)로 8위에 머물렀다.

한편, 부천FC와 FC안양은 묘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부천FC는 지난 2006년 부천SK(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FC안양은 지난 2004년 안양 LG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두 팀은 2013년 시즌에서 10년만에 신생팀으로 만난 이후 양팀 팬들간의 응원전은 경기만큼이나 치열하다.

한편. 8월 15일 현재 K리그2 10개팀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수원FC= 8승 1무 5패(승점 25점, 28득점 15실점 골득실차 13) *14경기
△2위 대전 하나 시티즌= 7승 3무 4패(승점 24점, 24득점 22실점 골득실차 2) *14경기
△3위 제주 유나이티드= 7승 3무 3패(승점 24점, 18득점 13실점 골득실차 5) *13경기
△4위 서울 이랜드FC= 6승 3무 6패(승점 21점, 18득점 18실점 골득실차 0) *15경기
△5위 전남 드래곤즈= 4승 8무 3패(승점 20점, 14득점 10실점 골득실차 4) *15경기
△6위 부천FC= 6승 2무 6패(승점 20점, 14득점 15실점 골득실차 -2) *14경기
△7위 경남FC= 4승 7무 3패(승점 19점, 19득점 10실점 골득실차 0) *15경기
△8위 FC안양= 4승 4무 7패(승점 16점, 18득점 20실점 골득실차 -2) *14ㅣ5경기
△9위 안산 그리너스FC= 3승 4무 8패(승점 13점, 8득점 18실점 골득실차 -10) *15경기.
△10위 충남 아산FC= 2승 5무 7패(승점 11점, 12득점 23실점 골득실차 -11) *14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