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31일 오후 2시 ‘싡동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천56명(교인 및 방문자 586명, 추가 전파 378명, 조사 중 92명)이라고 밝혔다.

1천56명 중 수도권은 982명(서울 602명, 경기 333명, 인천 47명), 비수도권은 74명(부산 4명, 대구 12명, 대전 3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20명, 전북 10명, 전남 4명, 경북 10명, 경남 1명)이다.

연령별로는 0~9세 27명(2.6%), 10대 66명(6.3%), 20대 92명(8.7%), 30대 92명(8.7%), 40대 118명(11.2%), 50대 227명(21.5%), 60대 이상 434명(41.1%)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25곳(교회 9곳, 요양시설 6곳, 의료기관 2곳, 직장 6곳, 학교 1곳, 장례식장 1곳)이며, 확진자는 159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 15일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399명(집회 관련 162명, 추가 전파 152명, 경찰 8명, 조사중 77명)이다.

399명 중 수도권은 214명(서울 106명, 경기 92명, 인천 16명), 비수도권은 185명(부산 9명, 대구 53명, 광주 54명, 대전 8명, 울산 7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전남 1명, 경북 13명, 경남 16명)이다.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 발생 장소는 11곳(교회 9곳, 의료기관 1곳, 직장 1곳)이며, 확진자는 120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하였다.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2주간 1일 평균 299.7명으로, 이전 2주간(8월 2~15일)의 35명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239.1명으로 높은 비중(79.8%)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 1일 평균 11.8명이 발생했으며, 이전 2주(8월 2~15일) 15.2명에 비해 3.4명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비중은 감소(31.9%→ 23.1%)했고, 60대 이상의 비중은 증가(23.9%→ 33.3%)했다.

최근 2주간 1일 평균 위중ㆍ중증 환자는 29.1명으로 이전 2주간(8월 2~15일)의 15.1명에 비해 14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4명으로, 고혈압ㆍ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5명(97.2%)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302명(93.2%), 50대 16명(4.94%), 40대 4명(1.2%), 30대 2명(0.6%)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0.71%, 70대 6.63%, 60대 1.42% 순이었다.

최근 2주간(8월 16~29일) 사망자는 1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연령은 90대 3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1명이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14명이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 2천237명(52.1%), 선행 확진자 접촉 1천30명(23.6%), 조사 중 848명(19.4%)으로 높았으며,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회,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 등 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지속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

감염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 등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요양병원 등) 및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입ㆍ출입자 통제 철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 자제, ▴유증상자 신속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국민들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국민들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불요불급한 외출ㆍ모임ㆍ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음식점ㆍ카페에 방문해 식사하기 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을 활용하고, 실내체육시설에 가기보다는 집이나 야외에서의 운동을 권장하며, 대면 모임보다는 PC나 휴대폰을 활용해 각자 집에서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는 등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사람 간 2m(최소 1m)이상 거리를 두고, 환기가 안 되고 사람이 많은 밀집ㆍ밀폐ㆍ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등 몸이 아프면 외출ㆍ출근ㆍ등교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