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문(關門) 역할을 하는 부천마루광장(부천역 북부광장)이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천시보건소는 ‘부천시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부천마루광장을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에 따르면 부천마루광장이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11월 2일부터 광장에서의 음주행위가 제한된다. ‘음주 청정구역’ 고시 기간은 11월 2일부터 16일까지이다.

시민 혼선을 최소화를 위해 부천마루광장에 ‘음주 청정지역’을 알리는 안내판 설치와 현수막을 내걸고, 캠페인을 통해 적극로 홍보하기로 했다.

‘음주 청정지역’에서 술을 마실 경우 처벌되는 조항이 없는 관계로 지속적인 계도를 통해 무분별한 음주행위로 인한 폐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홍영애 건강증진과장은 “부천마루광장의 ‘음주 청정지역’ 지정은 광장 내 무분별한 음주행위를 제한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올바른 음주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마루광장은 노숙인들이 모여들면서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음주행위로 인한 잦은 소란과 노숙으로 인해 오고가는 헹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