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한 마리의 거대한 용(龍)이 승천하는 풍경을 만들었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어제(15일) 오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흑산도’에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16일 강설량은 10.9cm를 기록하며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흑산도에서 이례적인 설경(雪景)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측은 “흑산도의 최근 10년간 적설량을 10cm 이상 기록한 것은 2013년 1월 15.2cm 이후 8년 만”이라며 “흰 눈과 대비적인 검은 일주도로가 마치 붓질 한 번에 힘있게 그려낸 한폭의 수묵화와 같이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061)284-9113.

사진= 국립공원공단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