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1일부터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에 들어간 부천시 상동 소재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병상 부족으로 대기 중이던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해 31일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전원 이송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병상 부족으로 대기 중인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 확진자 이송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31일 0시 기준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의 대기자는 5명으로, 이날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돼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이송된 확진자는 모두 127명이며, 해당 병원에 남아있는 확진자는 없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가 신규 발생한 바오로 요양병원 확진자 5명은 1일 중 경북 영주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중수본 지원 간호인력이 긴급 투입된다.

임 단장은 “처음 이 시설들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된 직후에는 시설 내 환자들을 돌봐줄 의료진이 없었기에 의료 인력의 긴급 투입이 필요했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시키기 위해서는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면서 “다행히 중수본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서 의료 인력을 긴급 지원해주었고 경기도 의료원과 많은 민간의료기관들의 협조로 병상이 확보되면서 시설 내 대기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경기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천3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77.6%인 778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97개로 68개를 사용 중이며 현재 가동률은 70.1%다.

경기도 제3호부터 제10호 등 7개 일반 생활치료센터에는 30일 18시 기준 1천379명이 입소해 49.2%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1천425명이다. 제1호 특별 생활치료센터에는 41명이 입소해 잔여 수용가능 인원 27명이며 가동률은 60.3%다.

30일 22시 기준으로 경기도 홈케어 시스템 운영단의 가정 대기자 모니터링 누계 인원은 전일 대비 130명이 증가한 총 7천712명이다. 이 중 병원으로 후송 조치한 인원은 총 524명으로 전일 대비 6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