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는 지난해 전반기에 배치한 ‘미니 소방 펌프차’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로 도로가 협소한 화재 현장의 대응력을 향상시켜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항을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대장동 등 노후주택 밀집지역 특성상 진입 도로가 협소해 막상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화재 진화를 할 수 없어 소방대의 신속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화재 진압 현장 여건을 개선하기 도입한 미니 소방 펌프차와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는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이다.

미니 소방 펌프차 및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등은 지난해 대장동 및 오정119안전센터에 배치 완료했으며, 진입로가 협소한 대장동 지역은 물론 오정권역 등 원도심의 주택밀집지역에 대한 화재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1월 대장동 주택화재 이후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고려해 해당지역 출신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 의원이 예산을 확보해 도입된 ‘미니 소방 펌프차’는 차체가 작고 경량화돼 도로가 협소한 골목길 진입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또한 공기 혼합을 통한 폼방수가 가능해 대형 소방차량 못지않은 화재 진화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천소방서는 화재취약지역인 대장동 일대에 호스릴 비상소화장치 5곳을 설치해 신속한 대응은 물론 원활한 소방용수 공급으로 화재 현장 대응 지속력을 갖췄다.

한편, 부천소방서는 대장동 화재 취약 노후주택 전 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모두 보급ㆍ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일반주택에도 확대 보급하고 부천시와 협업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화재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