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주택국은 해빙기를 맞아 전문가와 함께 이달 말까지 대형 공사현장 등 지하굴토현장 약 40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 점검 및 코로나19 점검을 병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 건축허가과 건축허가3팀에 따르면 해빙기(解氷期)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의 전환기로,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땅이 머금고 있는 수분량 증가로 지반이 침하하거나 구조를 약화시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시는 5개반 약 40여 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관내 건축사와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장 및 주변 침하ㆍ변형, 지하 흙막이 구조물 균열, 낙하물 방지막 및 작업발판 안전성, 감리자ㆍ현장 대리인 상주 여부 등을 면면히 살필 계획이다.

위험 징후가 발견된 현장에 대해서는 응급 조치, 보수ㆍ보강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특히, 해빙기 기간에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위험 기간 24시간 상황 보고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주민 신고 채널도 항상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해빙기 대비 공사현장 안전점검에서 근로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 감영 예방을 위한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상휘 주택국장은 "이번 점검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즉시 조치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시민들도 해빙기를 맞아 생활공간 주변 위험요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이상징후 발견시 가까운 동사무소나 건축허가과(☎032-625-3540)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