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이 무선전화(휴대전화) 100%에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기닥을 잡았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나선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후 비공개 실무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천600명씩을 대상으로 적합도 800명과 경쟁력 800명을 조사해 2개 기관의 3천200명에 대한 적합도 50%, 경쟁력을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양측에서 주상했던 적합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오세훈 후보 측에서 주장한 유선전화(10%)를 제외한 100% 무선전화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일요일인 21일 국회에서 만나 여론조사 문구와 조사 시기 등을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 여론조사가 22일부터 실시될 경우 24일에는 단일후보가 선출될 전망이다.

한편, 4.7 재ㆍ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은 3월 25일부터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7 재ㆍ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19일 마감한 결과, 21개 선거구에서 총 71명이 등록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선거는 서울시장 후보 13명, 부산시장 후보 6명 등 총 19명이 등록했다.

▲기초단체장(울산 남구, 경남 의령군) 선거는 울산 남구청장 후보 3명, 의령군수 후보 4명이 등록했다.

▲광역의원 선거는 8개의 선거구(경기도 구리시 제1선거구, 충북 보은군 선거구, 전남 순천시 제1선거구ㆍ고흥군 제2선거구, 경남 고성군 제1선거구ㆍ의령군 선거구ㆍ함양군 선거구)에서 총 19명이 등록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9개의 선거구(서울 영등포구 바선거구ㆍ송파구 라서거구, 경기도 파주시 가선거구ㆍ울산 울주군 나선거구, 충남 예산군 라선거구, 전북 김제시 나선거구, 전남 보성군 다선거구, 경남 의령군 다선거구ㆍ함안군 다선거구)에서 총 26명이 등록했다.

이번 선거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전국적 통일 기호 부여 대상 정당은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 1번, 국민의힘 2번, 정의당 3번, 국민의당 4번, 열린민주당 5번)이며, 기타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 의석순, 의석이 없는 정당은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 무소속 후보자는 추첨으로 기호가 결정됐다.

4.7 재보궐선거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