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올해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예산 327억6천만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1천11면을 확충한다 31일 밝혔다.

시 주차시설과 주차시설2팀에 따르면 부천시 자동차 등록 현황은 지난해 12월 기준 30만7천262대로, 매년 연평균 1.63%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 주차장은 여전히 부족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고리울동굴시장(고강동 389번지) 81면 ▲법원 앞 주차장 고도화(상동 449번지) 213면 ▲고강동(250-20번지)85면 ▲부천상공회의소 앞(심곡동 325-32번지) 158면 등 4곳 537면의 공영주차장 확충에 321억원을 투입한다.

또 ▲학교ㆍ종교ㆍ민간시설 부설주차장 개방 124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 50면 ▲여유차로 공간 주차장 300면 등 유휴공간 활용 471면 주차공간 확대에 6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현재 103%인 ‘주차장 확보율’(주차공급면수 / 자동차등록대수 × 100%)을 2021년 107%, 2025년 120%, 2030년도 130%로 점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최종 목표 수치인 130%는 시민 주차 편의 확보 및 원활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하고 경기도에서도 목표로 하는 최소 확보율이다.

또한 친환경ㆍ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 조성하는 공영주차장에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옥상층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민 주차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 3곳(심곡 제1공영주차장 125면, 심곡 제2공영주차장 40면, 법원 앞 공영주차장 213면)에 3억원을 들여 ‘주차유도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주차유도시스템은 주차장 층별 주차 가능 면수 안내표지판과 주차공간 유무 점멸표시등을 통해 주차공간을 사전에 파악해 편리하고 빠른 주차를 돕게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 기후변화 및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기 충전기 및 태양광 발전시설 등 친환경 시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