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자원봉사자 모임인 ‘부천시 게릴라 가드너’(회장 이재봉)와 심곡동 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은 지난 12일 심곡동 노후 주택가 화단에 비올라와 바늘꽃 200본을 식재했다.

시 자치분권과 마을공동체팀에 따르면 ‘게릴라 가드닝’은 도심 속 버려진 자투리땅이나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공간에 작은 정원을 가꾸는 환경 개선 운동으로, 침체된 원도심 지역생활 환경 개선과 지역 활력 증진을 이끌어내 주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부천시 게릴라 가드너’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게릴라 가드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심곡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과 협업으로 지역 내 취약 지역을 발굴해 가드닝 활동을 하고 있다.

이재봉 회장은 “올해는 심곡동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지킴이들의 동참으로 더욱 뜻깊었다”며 “주민들이 꽃을 보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잠시나마 떨쳐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상균 자치분권과장은 “게릴라 가드닝은 단순 환경활동이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게릴라 가드닝’을 비롯한 주민 주도 마을만들기 사업울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197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영국의 리차드 레이놀즈라는 청년이 남 몰래 집 주변에 버려진 땅에 화단과 정원을 가꾸고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확산됐으며, 우리나라에도 소개돼 전국에서 소규모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