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4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4천만 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9천200만 회분, 총 9천900만 명분으로 늘어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천600만 명의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당초 올해 계약된 백신은 총 7천900만 명분으로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올해 계약된 화이자 백신은 총 6천600만 회분으로 총 3천3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말까지 1천200만 명 접종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 6월 말까지 이미 확정된 1천809만 회분으로 1천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하며,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분에 대한 2차 접종도 가능하다”며 “현재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이미 공급된 백신이 387만 회분, 4월 마지막 주에 5월까지 484만 회분, 6월 938만 회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6월 말까지 고위험군과 의료진의 예방 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해 중증, 사망을 예방하고 튼튼한 의료 방역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7월부터는 이번에 계약에 따른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공급이 계획돼 있다”며 “현재 9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협의된 코로나19 백신은 약 8천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으로 5천만 명분이 넘는다”고 했다.

권 장관은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국민의 70%, 즉 3천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도 충분히 남은 물량일 뿐 아니라 이 물량으로도 우리나라 18세 이상 국민 4천4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추가 구매 계약과 공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9월 말까지 예방접종을 더 안정적으로 더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6월 말까지 1천200만 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2021년 중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백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리며, 이를 위해 정부는 백신 안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우리 정부가 계약한 백신들은 국제보건기구(WHO), 유럽, 영국, 미국 등의 승인을 얻는 등 안전성이 인정된 제품들로, WHO, 유럽의약품청 등 전문기관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 이득이 만약에 부작용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다”며 “접종 순서가 올 경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과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에 대한 정부의 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