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외국인 등과 법인ㆍ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27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공고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 토지정보과 토지정보팀애 따르면 지난해 10월 최초 지정과 마찬가지로 주택이 포함된 토지를 취득한 경우만 한정되며 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 1년간 연장된다.

이번 재지정에 따라 부천시 전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외국인 등 국내 법인ㆍ단체가 주택이 포함되는 토지를 취득할 경우 부천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인 허가 면적은 주택이 포함된 토지거래에 한해 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공업지역 66㎡, 녹지지역 10㎡를 초과하는 토지가 허가 대상이다.

이를 위반하면 2년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당시 토지가격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다소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진정 효과는 보이지만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투기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번 재지정 조치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에게만 취득이 허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