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상동 호수공원에 건립된 ‘비보이(B-boy) 공공조형물’이 어제(10일 사업 자문단의 최종 점검을 거쳐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시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에 따르면 지난달 상동 호수공원에 건립된 ‘비보이(B-boy) 공공조형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역예술인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부천시 주관으로 부천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지정 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공모에서 두 프로젝트(각 사업비 4억1천500만원, 총 8억3천만원)가 선정됐고, 그 중 하나가 ‘비보이 공공조형물 건립사업’의 결과물이다.

‘또 다른 그날- 영광(Glory)’은 지난 2016년부터 개최된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와 오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크 댄스(Break dance)’(▶관련기사 클릭 )를 기념하기 위한 비보이 조형물로, 비보이 두 명이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총 52명의 지역작가로 구성된 작가팀인 현대미술부천작가회(대표 함승희) 전원의 이름을 작품 설명판 아래 명판에 기재해 지역 예술인 지원이라는 사업의 본뜻을 담았다.

부천시는 상동 호수공원에 새롭게 들어선 ‘비보이(B-boy) 공공조형물’을 통해 공원에서 조형물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생활 속에 비보이 문화에 친숙해지고, 비보이 문화가 지닌 역동성과 활기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에서 위안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