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일 1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 만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1천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의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약 1천6만705명(잠정 집계)으로 전 국민(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19.6%에 해당되며, 2월 26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이후 105일째 만이다. 일별 최고 접종 건수는 6월 7일 약 91만3만건이다.

추진단은 “전문가와 정부를 믿고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예방 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준 전국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의료진과 실무자 덕분”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 초기인 2~3월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인, 요양병원ㆍ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ㅙ 3월까지 약 88만 명이 접종했다.

4월에는 접종 대상을 확대해 75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해 4월 접종 목표였던 300만명을 4월 29일에 달성했고 4월말까지 336만명이 1차 접종했다.

5~6월에는 본인 사전 예약을 통한 일반 국민들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5월 27일 60세 이상 접종이 시작된 이래 15일만에 약 600만명 접종해 누적 1천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추진단은 연령별 접종률과 확진자 발생률을 분석해보면,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75세 이상 연령대가 발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75세 이상은 최우선 보호대상이며, 4월부터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1차 접종률은 74.7%(6월 6일 기준)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5~74세의 1차 접종률은 53.6%(6월 6일 기준) 도달해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2주 후부터는 해당 연령대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상반기 접종 목표 1천300만명,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