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정부가 지난 2월 4일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방안’ 관련 경기지역 최초로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역세권(주거상업 고밀지구) 3곳ㆍ준공업(주거산업융합지구) 1곳ㆍ저층 주거지(주택공급 활성화지구) 1곳 등 5곳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 도시재생과 AtoZ지원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역세권 3곳(부천 소사역 북측, 중동역 동측ㆍ서측), ▲준공업지역 1곳(송내역 남측), ▲저층 주거지 1곳(원미사거리 북측)이다. 이들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약 8천231호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용도지역 상향, 도시ㆍ건축규제 완화,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의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부여해 기존 재개발ㆍ재건축사업 대비 고밀 개발이 수월하다.

더욱이 ▲토지 등 소유자의 수익 보장(기존 재개발ㆍ재건축사업 대비 10~30% 증가) ▲신속한 부지 확보(수용) ▲인ㆍ허가 지원(통합 심의 등) ▲공공의 이해관계 조정 등을 통해 5년 이내 입주가 가능할 만큼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부천시는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제일 먼저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경위에 대해 “정부의 2ㆍ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장덕천 부천시장의 후보지 제안과 관련, 적극적인 검토 지시에 의한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휘 주택국장은 “향후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5곳에 대해 주민 설명회 및 홍보 등을 추진해 후보지가 10% 이상 주민 동의를 거쳐 예정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7월 중에 예정된 지자체 및 주민 제안 공모를 통해 선도사업 후보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통합 공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어제(23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월 4일 발표) 관련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서대문구 1곳, 부천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지 6곳은 약 1만1천200호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 후보지를 포함한 ‘2.4 대책’(정부·지자체·공기업이 주도해 2025년까지 서울 32만호 등 전국에 83만호 주택 부지를 추가 공급하는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ㆍ▶관련기사 클릭) 관련 후보지는 모두 약 23만9천800호의 신축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국토부는 이번 5차 후보지 선정 관련 지자체 협의과정에서, 사업 대상지로 경기지역은 도시 여건 등을 감안해 역(驛)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을 역세권으로, 20년이상 경과된 건축물 수가 50%이상인 저층 주거지(20년 경과 건축물 수 50%이상)를 대상지로 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중동역 역세권은 정비예정구역 해제(2016년 1월) 이후 좋은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밀ㆍ저이용되고 있는 지역으로, 역세권 입지에 맞는 고밀 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정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지역생활권 발전 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원미동 저층 주거지역(원미사거리 북측)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주민 주도 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공공 참여로 개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충분한 주택 공급과 함께 인근 원미산 등 친환경적 요소를 활용한 쾌적하고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5차 선도사업 후보지에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급세대도 도시 규제 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 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420세대(29.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토지주 수익은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 대비 평균 61% 수준으로 예측돼 토지주 수익률(시세차익<시세–우선분양가액> / 종전자산가액)도 평균 21%p 향상(토지주 평균 분담금도 기존 사업 대비 약 18.7%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사업’을 통해 사업성 개선의 효과가 토지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