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동 주민자치회(회장 엄기철)는 24일 오후 3시 오정동 행정복지센터 4층 주민자치회실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가운데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우리 동네의 마을사업과 주민자치사업을 결정했다.

오정동 마을자치과에 따르면 오정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7~23일 오후 11시 50분까지 7일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K-voting)을 이용해 2022년 주민자치 2개 사업과 주민참여예산 4개 사업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묻는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앞서 오정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 홍보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1천853명의 투표 참가신청서를 접수받았으며, 이 가운데 979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투표 참여자 455명보다 2배 이상이 더 많았다.

지난 24일 열린 주민총회에서는 최소 인원이 참석해 개표위원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자 개표를 실시했다.

주민총회 사전투표 결과, 2개 주민자치사업으로는 ▲‘웃음이 넘치는 오정동 이야기’ 주민자치회 사례집 제작 ▲함께하는 우리 동네 ‘오정 가치를 찾아서’가 선정됐다.

3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는 ▲꽃길만 걸어요, 먼마루 벚꽃거리(벚꽃거리 홍보 문주 설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LED 바닥신호등 설치 ▲사각지대 제로(ZERO), CCTV 설치 ▲밤길 안심 귀갓길 조성(골목길 보안등주 설치) 사업 등이 모두 평균 81%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보이며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엄기철 오정동 주민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온라인 투표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성배 오정동장(4급)은 “이번에 결정된 사업이 내년에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