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감학범 감독은 이날 프랑스와 평가전 선발로 골키퍼에 송범근, 포백 수비는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맡았고,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동현과 정승원이 포진했으며, 최전방 공격에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황의조를 내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하프타임에 이강인, 엄원상, 김동현을 빼고 송민규, 이동준, 원두재를 투입해 송민규가 왼쪽 측면을 맡았고 권창훈이 중앙으로 이동했으며, 이동준은 측면 돌파와 배후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권창훈이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후반 37분 황의조 대신 김진야를 투입하면서 이동준을 최전방으로 내세우는 전술의 변화를 준 가운데 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44분 역전골을 내주며 패했다.

이로써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3일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에 이어 프랑스와 평가전을 마치고 17일 일본으로 향한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 본선에서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뉴질랜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