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해 10월10일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후보 선출일은 더 늦춰질 수 있다.

민주당은 당초 9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이같은 경선 일정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방역단계 4단계 격상을 피하고, 올림픽과 추석 연휴(9월 20~22일)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새로 확정된 경선 일정에 따르면 당초 8월 7일부터 예정됐던 지역별 순회 경선 일정도 ▲9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월 5일 세종·충북 ▲9월 11일 대구·경북 ▲9월 12일 강원 ▲9월 25일 광주·전남 ▲9월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10월 2일 부산·울산·경남 ▲10월 3일 인천 ▲10월 9일 경기 ▲10월 10일 서울 순으로 전국 주요 권역에서 11차례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3차례 걸쳐 모집하는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1~3차 ‘슈퍼 위크’는 1차(8월 15일→ 9월 12일)·2차(8월 29일→ 10월3일)·3차(9월 5일→ 10월 10일) 모두 순연된다.

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모집(7월 5~11일)을 마무리하고, 현재 2차 선거인단을 모집(7월 16~8월 3일) 중이고, 3차 선거인단 모집은 9월 13~26일 실시하며, 이번 20대 대선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약 2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 6명은 기호순으로 ▲기호 1번 이재명 경기도지사 ▲기호 2번 김두관 국회의원 ▲기호 3번 정세균 전 국무총리 ▲기호 4번 이낙연 전 국무총리 ▲기호 5번 박용진 국회의원 ▲기호 6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