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7월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달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과 만나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윤 전 총장은 “제1야당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고.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것이 공정하고 그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국민의힘 입당을 빨리 결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당적 없이 경청하는 시간을 좀더 갖고 싶었다”며 “최근에 언론에서 ‘언제 입당하느냐’는 질문이 전체 질문의 반 정도 될 만큼 많아서, 그런 불확실성을 없애고 제가 처음부터 생각한 나중에 하는 그런 참여가 아니고 초기부터 가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국민들께 빨리 알려드리고, 당적을 가진 신분으로도 국민의힘에,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그런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서 일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8월까지 굳이 끄는 것보다 내주부터 휴가도 시작이 되고, 제가 입당하는 것에 섭섭하게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당적을 가지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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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자들과 일문입답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늘 입당 계획을 밝히셨는데, 이준석 당대표는 지방에 내려가 있는데 출마 선언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 이준석 대표님하고는 어떤 교감이나 이런 걸 제가 지난 일요일날 회동 이후부터 가져왔기 때문에 지방일정을 저는 몰랐고, 입당과 관련된 인사라든지 이런 건 다음 주에 하면 되는 것이고. 충분히 교감을 갖고 진행해 오고 있었다.

― 오늘 본격 입성하셨는데 당내에서 현재 경선 룰이 논의가 되고 있는데, 본선에서 100% 여론조사를 해야 된다, 내지는 국민여론조사를 높여야 된다, 이런 건데 경선룰에 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

= 당에서 결정한 바에 저는 따르겠다는 그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고 아직 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 (경선룰에 대해) 당에서 따르라고 해도 개인 소신이 있을 수 있을텐데.

= 아직은 생각해 보지 않았고 경선룰이라는 건, 가장 공정한 경선이룰이라고 하는 건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서 하는 것이 공정한 거라고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당에서 많은 분들이 그런 원칙에 따라서 룰을 정하실 거로 보고 저는 정해진 룰에 따를 생각이다.

― 당초 외연 확장 후에 입당하신다고 하셨셨는데, 외연 확대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루셨다고 판단하시는지.
= 외연 확장이라고 하는 게 어느 시점까지 끝나는 문제가 아니고 제가 당적 없이 분명히 시작할 때도 궁극적으로는 제가 본선에 나간다고 하면 국민의힘의 2번을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오래 전부터 드렸고, 그리고 외연 확장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까지 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그래서 제가 더 이상의 국민들이 제일 궁금하시는 부분이 언제 입당하느냐 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불확실성을 정리를 하고 명확한 입장에서 그리고 어차피 제가 국민의힘 입당을 좀 늦게 한다고 해서 그 이후에는 그러면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노력을 안 할 거냐?, 그게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마찬가지고. 그래서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더 이상의 국민들이 계속 질문하는 입당 시기 여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제 좀 논란을 종식시키고 이제 본격적으로 더 일해야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회동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주지 않으셨는데.

= 제가 그때만 해도 지금 거취를 어느 시점에 해야 되는지 이런 걸 고민할 때라. 그런데 마침 그때 공개 회동 제안을 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저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어떤 분께서 뵙자고 하더라도 저도 적극적으로 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