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모 보훈단체 A지회장이 취임식 당일 날과 다음날, 이틀에 걸쳐 여직원을 성추행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A지회장은 지난 8일 취임식을 하던 날과 다음날인 9일 이 단체 60대 여직원을 커피숍과 사무실에서 손을 만지며 손바닥을 간지럽히고, 등 뒤에서 껴안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같은 피해를 입은 여직원이 다음날인 11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피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A지회장에서 대해서는 18일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지회장이 취임한 이 보훈단체는 중앙회와 경기도지부를 거쳐 지회장을 임명하고 있으며, 부천시 회원은 1천8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달 초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보훈단체를 포함해 모든 보훈단체를 대상으로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해고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달 중 보훈단체 임직원 대상 성희롱 재발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유사사례 발생 시 관련자에게 중징계를 내리도록 촉구하는 공문을 각 단체에 발송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