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번째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시각이 10월 21일 오후 5시로 결정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www.kari.re.krㆍ바로 가기 클릭)은 21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발사 시간을 오후 5시로 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이날 오후 4시에서 1시간 늦춰진 것이다.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까지 모든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진행한 ‘누리호’는 어제(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세워졌으며, 이날 오전까지 기체 점검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누리호’의 발사 시간이 확정됨에 따라 연료탱크에추진제와 산화제를 주입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발사 30분 전부터는 기립장치 없이 누리호 홀로 서게 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컴퓨터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 자동으로 발사를 진행돼 이때부터는 발사자동운용(PLO) 모드로 진행됨에 따라 과정을 중단할 수 없게 된다.

오후 5시에 발사되면 300톤급 추력을 자랑하는 ‘누리호’ 1단은 2분 7초 뒤 분리된다.
발사 후 4분 34초가 지나 2단이 분리되고 16분 6초에는 고도 700㎞ 부근에서 위성 모사체가 분리돼야 성공이다.

공식 발표는 발사 30분 뒤 나올 예정이며,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1톤급 이상 실용위성을 궤도에 쏴 올릴 수 있는 7번째 나라가 된다.

한편, 처음 개발한 우주발사체가 첫 시도에서 성공할 확률은 3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