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달 29일 올해 제1회 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을 기념해 부천시가 가화만사성 출판사와 디아스포라(Diasporas)를 주제로 단편집 ‘The Long Trip Home(고향으로 가는 여정)’을 출간했다.

시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에 따르면 단편집 ‘The Long Trip Home(고향으로 가는 여정)’은 영미권 중심의 문학계에 아시아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아시아권 문학작품을 선정ㆍ번역해 소개하기 위해 올해는 한국소설가협회의 추천을 받아 디아스포라 단편 2선을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및 국내외 독자들에게 선보인 것이다.

‘The Long Trip Home(고향으로 가는 여정)’에는 김호운 작가의 ‘사라예보의 장미’, 김성달 작가의 ‘낙타의 시간’이 국·영문 작품으로 수록돼 있다.

시는 주한대사관, 주한국제기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한국문화원, 재외공관, 유네스코대표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며, 12월 6일에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영문 홈페이지에 이북(E-BOOK)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북(E-BOOK) 페이지(bucheoncityofliterature.or.kr/site/main/unescoㆍ바로 가기 클릭).

장덕천 부천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corona blueㆍ코로나 우울증 또는 무기력감)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는 만큼, 인간과 인간이 대면해 나누는 교감이 차단되면서 정서적인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문학은 ‘공감’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있다”면서 “이번 ‘디아스포라 단편 2선: The Long Trip Home’ 출간을 통해 코로나 블루를 앓는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문학 번역은 콘텐츠를 단순히 ‘다른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창작이기에 현지인이 읽고 싶은 ‘살아 있는 문장’으로 번역해 현지인의 문학적 감각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이번에 발간된 ‘디아스포라 단편 2선: The Long Trip Home (고향으로 가는 여정)’은 문학창의도시 부천 명의로 발간되는 책자인 만큼 작년 부천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했던 제프 노 작가의 문장으로 다듬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부천 문인 3선 ‘Closer to Love(멈출 수 없는 슬픔은 사랑이어라)’를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