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신철 집행위원장)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2022년 민간 과학문화활동 지원사업 과제 공모’에 선정돼 올해 1억7천만원을 지원받는다.

BIFAN은 지원금을 XR(확장현실)ㆍ메타버스(Metaverseㆍ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_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_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ㆍ경제ㆍ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ㆍNFT(NFTㆍNon-Fungible Tokenㆍ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를 활용 몰입형 축제 구축을 위한 계획을 본격 추진, 미래의 스토리텔링을 이끄는 국제영화제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은 지난 1월 민간의 선도적인 과학문화 활동 촉진 및 과학문화 저변 확대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번 공모를 시행했다.

BIFAN은 ▲국제문화ㆍ예술축제 연계 과학문화 확산 지원 부문에 ‘XRㆍ메타버스ㆍNFT를 활용한 몰입형 축제 경험 구축’을 주제로 응모, 최종 선정됐다.

BIFAN은 국내 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VR(가상현실)ㆍXR(확장현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스토리텔링을 이끄는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해 왔다.

BIFA은 이번 한국과학창의재단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XR과 메타버스, NFT를 활용한 몰입형 축제 구축을 위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BIFAN은 먼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XR콘텐츠 부문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 전시를 확장한다.

메타버스 전시와 이벤트 및 NFT를 연계한 부대행사를 열어 몰입형 콘텐츠 관객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제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센서 및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ㆍ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을 활용해 VR 헤드셋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전시, XR 콘텐츠와 체험 방식의 다변화를 꾀한다.

관객들이 단순 감상 차원을 넘어서 몰입형 경험을 통해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창작자들과 관객들에게 NFT가 새로운 가상경제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는데, BIFAN은 NFT를 직접 체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영화제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학 기술의 진보가 예술과 문화 분야애 어떤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BIFAN은 뉴미디어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마스터클래스와 컨퍼런스를 통해 창작자들이 실제 작품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아티스트와 개발자, 멘토들이 함께 참여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추가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SF영화가 영화의 한 장르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진보를 이끌어 내는 상상력의 원천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BIFAN은 이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민간 과학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들을 더욱 확장해 미래의 스토리텔링을 이끄는 국제영화제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6회 부천국제판탁스틱영화제(BIFAN 2022)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기간 동안 코로나19 증감 추세를 고려한 뒤 확정한 장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