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본 마을자치회(위원장 김혜옥)는 지난 18일 고리울가로공원 중앙광장에서 일상 속 실천 방역 체계 전환으로 최소한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제29회 고리울가로공원 음악회’를 개최했다.

성곡동 마을자치과에 따르면 ‘고리울가로공원 음악회’는 주민의 힘으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음악회로, 문화 기반이 취약한 고강동 주민들을 위해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돼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3년 만에 야외무대에서 열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블루(corona blue·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코로나 우울)’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주었다.

이날 음악회는 성악 ‘마중’으로 문을 열고 아래솔의 피아노 콰르텟(quartette·사중주), TLP K-Pop댄스팀, 이소정의 퓨전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주민들은 평소에 동네에서 접하기 어려운 성악, 악기 등의 공연예술을 감상하며 힘찬 박수와 열띤 호응을 보냈다.

고강본 마을자치회 김혜옥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문화활동에 제약을 받던 주민들에게 즐거운 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음악회를 추진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멋진 공연을 선보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정훈 성곡동장(4급)는 “‘고리울가로공원 음악회’가 3년만에 야외 무대에서 개최됐는데도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셔서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음악회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