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홈팀 일본에 아쉽게 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 14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후반 20분 추가골을 허용한 뒤 만회골을 넣지 못하면서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콜린 벨 감독은 지난 캐나다 원정 평가전에서 실험을 마친 3-4-1-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화연과 최유리가 투톱,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조소현과 이영주, 좌우 측면은 장슬기와 추효주가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전반전은 과거의 여자축구 한일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그동안은 주로 일본이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의 경기가 많았지만 이날 경기는 한국이 강한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은 일본의 중앙 수비를 뚫지 못해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전반 33분 일본의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지소연이 후반 14분 상대 수비 여러 명에 둘러싸인 와중에도 개인 기량으로 공간을 만들어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1-1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0분 추가골을 허용한 뒤 일본의 수비벽에 막히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7월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

한국 1-2 일본
▴득점: 미야자와 히나타(전반 33분), 지소연(후반 14분), 나가노 후카(후반 20분).
▴출전선수: 김정미(GK)-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조소현 이영주(후반 26분 전은하) 추효주(후32 박은선)- 지소연- 손화연(후반 26분 강채림) 최유리(후반 42분 장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