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심곡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업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주민 비즈니스 조직인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도시재생과에 따르면 ‘심곡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9년 국토교통부 로부터 선정돼 2020년부터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 가운데 2021년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했고, 올 7월에 2년차 사업을 위한 용역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조직 설립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심곡본동 도시재생 마을기업 육성 지원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주민 대상 사업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하고 주민 대상 수요조사 및 마을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사업 등을 통해 ‘마을관리협동조합’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제안됐다.

공모사업에는 9개팀 5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청소 세차, 마을 카페, 도슨트(Docent·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및 드로잉 교실, 애견 관련 사업, 어르신 돌봄 사업 등 다양한 마을 비즈니스 아이템들을 제시했다.

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제안된 아이템을 통해 ‘마을관리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비즈니스 워크숍을 지난 14일과 15일 진행했다.

‘심곡본동 마을관리협동조합’ 사업 아이템에는 대산종합복지관에서 인큐베이팅한 ‘협동조합 문화놀이터틈’, 부천 나눔자활에서 시작돼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희망나눔 사회적협동조합’ 등 기존 사회적경제 조직들도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협동조합 문화놀이터틈’ 이보숙 대표는 2020년부터 진행된 심곡본동 도시재생 사업에 다양한 활동으로 참여하며 이번 공모에서도 조직화된 인적 자원과 아동 돌봄 프로그램 경험을 ‘심곡본동 마을관리협동조합’ 사업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자리잡도록 힘쓸 계획이다.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희망나눔 사회적협동조합’은 심곡본동에 자리를 잡은 후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노인 가구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 ‘심곡본동 마을관리협동조합’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의 ‘2022년 심곡본동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사업’의 주요 골자는 주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을 사업화해 마을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