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단조롭고 노후화된 ‘내촌 어린이공원’을 아동 친화적인 놀이공간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이달 완료, 개방했다.

시 공원조성과 공원정비팀에 따르면 내초촌 어린이공원은 과거 내촌 고가교·경인고속도로변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2년 조성된 후 활용도가 낮고 큰 면적을 차지하는 분수시설, 부족한 놀이시설과 노후 휴게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정비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5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7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약 3개월의 정비 기간을 거쳐 새롭게 단장했다.

새롭게 단장된 내촌 어린이공원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너른 광장을 조성하고, 마운딩이 연결되는 선형 놀이공간 위에 회전놀이대, 트렘폴린, 출렁다리, 거미줄오르기, 슬라이드 등 모든 연령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원 특성을 고려해 230m의 순환산책로를 따라 전통 정자, 평상형 퍼걸러(pergola·골조가 있는 지붕이 있어서 햇볕이나 비를 가릴 수 있으며 앉을 자리가 있는 시설물), 휴게 데크, 플랜터(planter·화초를 심기 위하여 멋스럽게 잘 만든 화분이나 용기) 등 다양한 쉼터를 설치했고, 배드민턴 등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구장과 야외 체력단련시설을 정비했다.

아울러 병해충목, 피압목 등 수목 제거를 통해 기존 식생 환경을 개선하고 소나무, 칠엽수 등 수목 하층부 보식(이팝나무 8주, 히어리 외 12종 1천920주, 꽃무릇 외 5종 3천190본)을 통해 다채로운 사계절 식생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 공원조성과는 “여가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 내 어린이공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안전한 놀이환경 제공 및 고령층·유아·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휴식공간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