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프랑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멀티골(2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호주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에는 호주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 9분 만에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프랑스는 강했다. 전반 27분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가 헤딩 골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 32분에는 지루가 논스톱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시키며 전반전을 끝냈다.

프랑스는 ‘특급 골잡이’ 음바페가 후반 23분 헤딩골로 추가골을 뽑으며 3-1로 달아났고. 후반 26분에는 음바페의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 쐐기골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4-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리비에 지루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51골을 기록, 2000년대를 호령했던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와 동률을 이뤘다.

킬리안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1골을 보태 월드컵 2회 출전 5골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2선 공격진으로 나선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의 활약도 돋보였다.

D조는 4팀이 모두 1차전을 치른 가운데 프랑스(승점 3점)가 1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덴마크와 튀니지가 공동 2위. 호주가 최하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11월 27일 오전 1시 덴미크, 호주는 11월 26일 오후 7시 튀니지와 2차전을 갖는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가나(11월 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 대결한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A조= 카타르(1패), 에콰도르(1승), 세네갈(1패), 네덜란드(1승).
▲B조= 잉글랜드(1승), 이란(1패), 미국(1무), 웨일스(1무).
▲C조= 아르헨티나(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멕시코(1무), 폴란드(1무).
▲D조= 프랑스(1승), 호주(1패), 덴마크(1무), 튀니지(1무).
▲E조= 스페인, 코스타리카, 독일, 일본.
▲F조=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H조=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한국.

조별 리그는 11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며, 이후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린다.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