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바 군단’ 브라질이 카메룬에 일격을 맞고도 G조 1위로 16강에 진출,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 한국과 12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브라질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브라질은 1차전과 2차전에서 2승을 거둬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1.5진을 출전시켜 경기 내내 카메룬을 몰아부쳤지만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에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에서도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문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카메룬이 역습 기회에서 뱅상 아부바카르(알 나스르)가 헤더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실점 및 첫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시각에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위스와 세르비아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스위스가 3-2로 이겼다.

스위스는 간판 선수인 제르단 샤키리(31ㆍ시카고 파이어)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샤키리는 2014 브라질(3골), 2018 러시아(1골) 대회에 이어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3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도 반격에 나서 전반 26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가 헤더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34분 두샨 블라호비치(22ㆍ유벤투스)가 추가골을 넣어 2-1로 역전시켰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브렐 엠볼로(AS 모나코)의 동점골로 2-2를 만들고 전반을 마친 뒤 후반 3분 레모 프로일러(노팅엄 포레스트)가 결승골을 터트려 3-2로 재역전시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브라질과 스위스는 나란히 2승 1패(승점 6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브라질(3득점 1실점 골득실 ＋2)이 스위스(7득점 6실점 -1)를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G조 2위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12월 7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카메룬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3위, 세르비아는 1무 2패(승점 1점)로 4위로 탈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A~H조 32개국 조별리그 1~3차전 결과

▲A조= 네덜란드(2승 1무), 세네갈(2승 1패), 에콰도르(1승 1무 1패), 카타르(3패).
▲B조= 잉글랜드(2승 1무), 미국(1승 2무), 이란(1무 2패), 웨일스(1무 2패).
▲C조= 아르헨티나(2승 1패), 폴란드(1승 1무 1패), 멕시코(1승 1무 1패), 사우디아라비아(1승 2패),
▲D조= 프랑스(2승 1패), 호주(2승 1패), 튀니지(1승 1무 1패), 덴마크(1무 2패).
▲E조= 일본(2승 1패), 스페인(1승 1무 1패), 독일(1승 1무 1패), 코스타리카(1승 2패).
▲F조= 모로코(2승 1무), 크로아티아(1승 2무), 벨기에(1승 1무 1패), 캐나다(3패).
▲G조= 브라질(2승 1패), 스위스(2승 1패), 카메룬(1승 1무 1패). 세르비아(1무 2패).
▲H조= 포르투갈(2승 1패), 한국(1승 1무 1패), 우루과이(1승 1무 1패) 가나(1승 2패).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6강에 진출한 팀 가운데 3여승으로 올라온 팀은 없는 가운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 경기는 12월 3일에서 6일까지 열리고, 8강은 12월 9~10일, 4강은 12월 13~14일, 3~4위전은 12월 17일, 결승전은 12월 18일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