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동 행정복지센터는 아기환영 정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나무늘보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심곡동 민원위생과에 따르면 ‘나무늘보 우체통’은 심곡동에 출생신고서를 제출한 부모가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추억·희망사항 등을 담아 편지를 작성하면 3년 또는 5년의 기간 중 택일해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배송하는 것이다.

아기 탄생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손편지를 쓰고 배송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에게 감성적인 추억을 제공하자는 취지이다.

부모가 작성한 편지는 믈론 즉석에서 촬영해주는 폴라로이드 사진, 아동용 키재기 스티커, 각종 유용한 행정서비스 안내문 등 행정기관이 준비한 물품들을 동봉해 배송한다.

김재천 심곡동장은 “ ‘나무늘보 우체통’ 운영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에 아기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아기 환영 정책을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