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천시의 시 승격 50주년과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함께하니 행운의 숫자 77이 됐다. 이 행운에 더해 가슴 뿌듯함과 어깨 무거움을 안고 부천시와 BIFAN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더욱 힘껏 달리겠습니다.”

지난해까지 16년째 국내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부천시와 BIFAN을 알리는데 앞장선 전 부천시 공무원 신동훈(65) 씨는 부천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14일 오후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마련한 ‘영국 런던 마라톤대회 완주 기원 출정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천시와 BIFAN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부천시와 BIFAN은 오는 4월 23일 열리는 런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신동훈 씨의 완주를 기원하기 위해 이날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배장수 BIFAN 부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동훈 씨는 “지난 2006년 허리뼈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후 치료 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마라톤에서 희망과 보람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완주라는 목표와 부천을 향한 사랑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돼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뉴욕 마라톤대회를 마친 뒤 BIFAN 홍보 현수막을 들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정말 감사해서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다”며 “무사하고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도리어 긍정의 결과로 뒤바꾼 강인함과 변함없는 부천 사랑에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며 “부천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러너’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건강한 달리기를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런던 마라톤대회는 오는 4월 23일 열리며, 올해로 제43회째를 맞이한다.

신동훈 씨가 런던 마라톤대회를 완주하게 되면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보스턴·뉴욕·시카고·런던·베를린·도쿄)를 모두 완주하게 된다.

신동훈 씨는 지난 2012년 미국 보스턴, 2017년 일본 도쿄, 2018년 독일 베를린, 2019년 미국 시카고, 2022년 미국 뉴욕 마라톤대회를 완주했으며, 완주한 뒤에는 부천시와 BIFAN을 알리는 현수막을 펼치며 부천의 국제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지난 1988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9년간 다양한 부서에서 복무하고, 마지막 근무지인 중동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과 재난안전팀장으로 근무한 뒤 2017년 12월 퇴직(5급 사무관)했다.

신동훈 씨는 지금까지 119번째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으며, 이번 런던 마라톤대회에서 완주화게 되면 120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 및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완주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