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제38회 복사골예술제(5~7일)를 맞아 해외 자매도시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대표단이 4년 만에 방문, 단장인 레지나 프라이어 베이커스필드 자매도시협의회장에게 부천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캐리커처와 한복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시 행정지원과 교류협력팀에 따르면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대표단은 레지나 프라이어 베이커스필드 자매도시협의회장 등 15명이 지난 4일부터 3박 4일 동안 부천시에서 다양한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부천시와 베이커스필드시는 지난 2006년 자매결연을 맺고, 문화·청소년·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레지나 프라이어 베이커스필드 자매도시협의회장에게 지난 5일 열린 제38회 복사골예술제 개막식에서 지난 17년간 우호 증진과 부천시 이미지 제고 및 교류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베이커스필드시 대표단의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다소 주춤했던 우호 교류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청소년 교류를 비롯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한층 확대해 두 도시의 상호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커스필드시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6.25 한국전쟁 참전비가 있는 상동호수공원 내 베이커스필드 동산을 방문했다. 참전비에는 전쟁 중 전사한 베이커스필드 출신 용사 6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베이커스필드시에도 같은 참전비가 세워져 있다.

대표단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B39, 한옥마을 등 여러 시설들을 견학하고, 새로 개관하는 부천아트센터에서 필하모니코리아의 시범 공연을 관람하는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부천시와 베이커스필드시는 지난 2021년부터 비대면 화상 교류인 ‘청년 토킹 프렌즈’를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부천시에서 국외 교류도시 청소년을 초청해 실시하는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베이커스필드시 청소년 10명이 부천시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