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서장 고성한)는 2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기업은행 역곡지점 은행원 A싸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원 A씨는 지난 16일 은행을 방문한 20대 여성 고객 B씨가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인출 사유를 묻자 “의류 사업비로 1천400만원을 인출하려고 한다”는 말에 말투와 나이로 볼 때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임을 직감하고 즉시 112로 신고해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끈질긴 설득 끝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고액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던 B씨는 ”검찰을 사칭하며 자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면서 범인 등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돈을 인출한 다음에 알려주는 장소로 가서 검찰수사관을 만나서 돈을 전달해주면 확인한 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말에 너무 놀라서 불안한 마음에 속을 수 밖에 없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준 은행원 및 경찰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고성한 부천소사경찰서장(총경)은 “앞으로도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소사경찰서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면서 관내 모든 금융기관과 500만원 이상 현금 입출금이 의심스러울 경우 112로 신고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검찰·경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인 만큼 곧바로 전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