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전반전 4골, 후반전 5골을 보태 9-0으로 크게 이겼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전반 3분, 전반 45분, 후반 3분에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고, 조영욱(김천)은 전반 19분과 후반 29분에 골을 넣어 멀티골(2골)을 기록했다.

백승호(전북)는 전반 44분, 엄원상(울산)은 후반 7분,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재용(전북)은 후반 35분, 안재준(부천FC)은 후반 추가시간(86분)에 각각 골을 터트렸다.

앞서 열린 같은 조의 태국과 바레인은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기록했고, 1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3점으로 E조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12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 등 16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대한민국 9-0 쿠웨이트

득점: 정우영(전반 3분, 전반 45분, 후반 3분), 조영욱(전반 19분, 후반 29분), 백승호(전반 44분), 엄원상(후반 7분), 박재용(후반 35분), 안재준(후반 45+6),

출전선수: 이광연(GK)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후반 10분 최준) 정우영(후반 23분 홍현석) 정호연 백승호(후반 34분 설영우) 엄원상(후반 10분 안재준) 조영욱 고영준(후반 10분 박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