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기존의 사진(영상)을 다른 사진(영상)에 인공지능 기술로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 사건이 확산됨에 따라 ‘딥페이크 긴급 대응TF(태스크포스ㆍ전담조직)’를 구성하고 대처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지난 3일 오후 시청 나눔실에서 개최했다.

시 자치분권과 스마트행정안전팀에 따르면 ‘부천시 딥페이크 긴급 대응 TF’는 피해예방·지원분야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자치분권과, 스마트도시과, 정보통신과, 평생교육과, 미래세대지원과, 여성가족과, 건강도시과, 예산법무과, 홍보담당관 등 9개 부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대한 부서별 역할과 피해발생 시 대응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먼저 디지털성범죄 피해 시 대응 요령(절차) 등을 언론, SNS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관내 시설과 연계해 심리적 외상회복을 돕기 위한 전문가 심리 상담 등 피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디지털성범죄 사전 예방을 위한 교육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 이름이 SNS, 커뮤니티 등에 확산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2차 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신고 절차, 피해 영상 삭제 방법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딥페이크 피해 발생의 최소화를 위해 초기 대응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급증하는 딥페이크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또한 피해자에 대한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심리상담 등 추가적인 지원을 하는 등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