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100위)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4분 뒤 인 전반 16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쿠웨이트전 3-1 승리를 포함해 11월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한국은 4승 2무(승점 14점)로 B조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험으로 불러들인 1차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6차전에서도 1-1로 비겼다.

한국은 아시아 3차 예선을 4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내년 3월 오만과 요르단과 험경기를 갖는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쿠웨이트전과 비교해 모든 자리가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을 원톱으로 내새웠고, 손흥민(토트넘)-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 공격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이명재(울산 HD)-김민재(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로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꼈다.

한국은 전반 12분 수비진에서 조현우를 향해 백패스를 준다는 것이 짧게 처리되면서 1대1 찬스를 내주면서 선제골을 하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이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대 먼 쪽을 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자신의 A매치 51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1-1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기 위해 후반전에는 피상 공세를 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 HD)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주었고, 8분 뒤 이재성과 이강인을 빼고 배준호(스토크)와 오현규(헹크)를 투입했지만 역전골을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 손흥민이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남자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단독 2위(51골)에 등극했다. 1위 차범근(58골)과는 7골차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한국 1-1 팔레스타인

득점: 손흥민(전번 16분), 자이드 쿤바르(전반 12분)

출전선수: 조현우(GK),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후반 45분 김문환),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후반 27분 배준호), 이강인(후반 27분 오현규), 손흥민, 오세훈(후반 19분 주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