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시청 어울마당에서 자체 공식 행사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 행정지원과에 따르면 3.1절 기념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 국·도·시의원, 기관 및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라온누리 태권도 시범단과 이미희 필 무용단의 창작무용 ‘대한은 살아 있다’ 공연에 이어, 장학래 광복회장 등 5인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고(故) 백흥기 선생의 건국훈장 애족장 전수, 독립유공자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초이스뮤지컬컴퍼니의 만세운동 재현극,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념사에서 “1919년 3월 24일 부천에서 일어난 ‘소사리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이번 3.1절을 계기로 지역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더욱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부천과학고 유치’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함께해 주신 국회의원들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전했다.

기념식에서 ‘소사리 만세운동’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은 큰 호응을 얻으며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졌고, 참가자들은 시청 인근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며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차며 106년 전 1919년 그날의 뜨거운 함성과 태극기 물결이 생생하게 재현됐다.

한편, 부천시 관계자는 “2019년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제외하면 부천시가 자체적으로 3.1절 공식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천 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매우 강해 긴축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사업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고려해 앞으로 매년 자체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