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제19대 총선에 부천 원미갑으로 출마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사퇴 시한인 어제(12일) 제8대 경기도의원직을 사직한 이상훈(47) 전 도의원이 13일 오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로 했다.

이상훈 전 도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부천역 민자역사 웨딩홀 9층에서 <앞치마 정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총선 출사표- 사퇴의 변> 이상훈 전 도의원은 경기도의원직 사퇴의 변을 통해 “제8대 경기도의원으로 뽑아주신 4년의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채 중도에 사퇴하게 돼 염치없고 죄송스럽고, 머리 숙여 깊은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부천시민과 지역구인 부천제1선구(심곡1·2동, 역곡1·2동, 원미1·2동, 소사동, 춘의동, 도당동) 지역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10년 전인 2002년 7월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을 맡아 제6대 경기도의원으로 4년간 소임을 다했고, 1년6개월전 지방선거에서 제8대 경기도의원으로 선택받아 서민의 든든한 힘이 되는 실천하는, 행동하는, 책임지는 ‘앞치마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공약으로 제시한 차별없는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환경 개선, 일하는 여성과 다문화 저소득층 교육 지원, (가칭)부일고(역곡고) 조기 완공, 노인복지 체계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유치,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및 운영시간 연장, 아이와 여성이 안전한 부천 만들기 등 대부분이 지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의 더 큰 발전과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도의원직을 사퇴하게 됐지만, 여러분의 따끔한 충고와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아들이고 종아리를 걷어 올리는데 마다하지 않겠다”며 거듭 도의원직 중도 사퇴에 따른 사과의 말을 전하며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은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앞치마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임기 4년 중 3년 내내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선거철만 돼서 얼굴을 내미는 약싹빠른 구태 정치는 결코 하지 않겠다”며 “지역의 주민들과 동고동락 하는 일꾼으로 앞치마를 두르고 어려분 앞에 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으며, 부천시와 지역주민을 위해 일 잘 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특히 “부천의 더 큰 발전과 함께 부천의 중심이자 정치 1번지인 원미갑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더 큰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고 희생과 헌신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을 중시하는 소셜네트워크(SNS) 시대를 맞아 유권자의 변화는 시대의 변화를 앞설 만큼 급변하고 요통치고 있고, 정치의 패러다임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바꾸어가고 있다”며 “변화의 큰 물줄기에 주저하지 않고 변화의 중심에 서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잘 나고 똑똑해서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그동안 보여준 구태 정치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정치권과 정치인에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주문하는 변화는 그동안 개인에 의존했던 정치 권력을 특정계층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계층에게 골고루 나눠 갖도록 공공을 위해 행사하라는 것”이라며 “이른바 탁월한 스펙을 갖고 개인의 성공을 위해 독식하는 정치권력과 리더쉽은 이제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공공의식을 가진 공감형 리더쉽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예비후보는 “‘앞치마 정치’를 내세운 것도 이러한 ‘헌신성’에 기초하고 있으며, 도의원 임기를 끝까지 받들지 못한 마음의 짐을 지고 더 큰 헌신을 위해 더욱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꾸준히 봉사하고 ‘시민을 섬기는 앞치마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치마 정치’ 상표 등록- ‘대한민국 앞치마 정치인 1호’ 선언> 이상훈 전 도의원은 ‘앞치마 정치’에 대해 “행동하고 실천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이며, 앞치마는 부모님들이 밭에서 김을 맬 때, 반지하 공장에서 재봉을 돌릴 때, 재래시장 상인과 가정 주부, 노동 및 봉사현장 등 모든 일터에서 착용하는 대표적 제품으로, 일자리를 갈망하는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고 보호하는 의미가 담겨 있고, 서민과 취약계층을 더러운 것과 사회적 테러로부터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전 도의원은 특히 ‘앞치마 정치’를 상표 등록까지 한데 이어, '앞치마'라는 명칭으로 공식 홈페이지(www.apchima2.comㆍ바로 가기 클릭)도 개설, 선보인 가운데 ‘대한민국 앞치마 정치인 1호’를 선언하며 “앞치마를 입고 민생정치ㆍ생활정치에 앞장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상훈 전 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부천 원미갑에는△김기석(66) 현 원미갑 지역위원장 △박성휘(59) 경영지도사 △조용익(46) 현 법무법인 정동 대표 변호사 △김경협(50) 전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이들 5명의 후보들간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현재 부천 4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원미갑 8명·원미을 6명·소사구 5명·오정구 5명 등 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