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 부천시 원미갑에서 3선 도전에 나서는 새누리당 임해규(52) 국회의원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싸움판 정치를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존중하고 합의를 찾는 상생정치로 바꾸고. 국민의 소리를 더 크게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임해규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부족하지만 정치를 하는 것이 소명이기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옳습니다’는 슬로건으로 내건 임 의원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두 번이나 당선시켜 일하게 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한 뒤 “지난 4년간 한나라당은 국민의 과분한 성원을 받았지만, 끝내 실망을 안겨드리며 당명까지 바꾸어야 했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임 의원은 당내 쇄신파 활동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에 대해 기권한 것과 관련, “국민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믿기에 당에 쓴소리를 해대는 쇄신파 의원이 됐으며, 국민은 소통을 원하는데 정치권은 불통이어서 ‘몸싸움 하는 직권 상정은 따르지 않겠다’고 했고, 한미 FTA는 옳지만 여야 합의를 못하고 일방처리를 하는데는 기권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싸움 좀 그만하세요!’ 하는 질책은 소수를 존중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국민 분열을 그만 두고 국민 통합의 본분을 다하라는 말일 것”이라고 했다.

임해규 의원은 이날 ▲대기업 횡포를 막고 민생경제 살리기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원미공동체 만들기 ▲일과 여가, 학습이 어우러지는 평생학습사회 만들기 등을 골자로 하는 19대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대기업의 횡포를 막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과 관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정당한 이윤을 보장받을 때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바닥 경제가 살고, 국가 재정도 건전해져서 지속가능한 서민복지를 이룰 수 있다”며 “경제 민주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제도 확대 강화 △카드수수료 1.5% 인하 △개인사업자에 대해 연대보증 폐지(신용보증기금법 개정) △대기업그룹의 출자총액 제한, 대기업그룹의 순환출자 제한 △유류세 20% 인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청년 전용 창업자금 지원 △노인 근로장려세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원미공동체를 만들기와 관련해서는 “재개발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만 능사가 아니고, 공영주차장과 소공원을 동네마다 만들면 훨씬 좋아지기 시작하고, 구도시의 정겨움을 살리면서 중산층과 서민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냄새 나는 마을을 만들 수 있다”며 “공단이 있기에 일자리가 있고, 거기에 좋은 학교와 편리한 교통,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면 자족적인 도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원미구의 발전 방향”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특히 △진퇴양난에 빠진 뉴타운 재개발 해결를 위해 지구지정 해제 요건 완화(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매몰비용 정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주민이 주도하고 기반시설을 공공이 부담하는 휴먼타운식 개발(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교통과 관련 공약으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차질없는 추진(송도~ 부천~ 청량리 구간, 2018년 개통예정) △소사~ 대곡 전철 추진(2017년 개통), 원미역 신설 △경인전철 지하화(장기 과제) 등으로 약속했다.

복지ㆍ문화ㆍ스포츠 분야 공약으로는 △종합운동장 환승역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도당동 북부도서관을 복합문화센터로 재건립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앞 터에 역곡문화체육센터 건립 △역곡ㆍ도당동에 노인복지회관 건립 △까치울정수장 내 야구장 조성 △배드민턴 전용구장ㆍ잔디축구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지역개발 관련 공약으로는 △부천대 대학로ㆍ가톨릭대 대학로 조성 △원미ㆍ부흥ㆍ강남ㆍ성가 전통시장 환경 개선 △역곡북부역 광장 조성 △성심고가교 확장 △심곡복개천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등으로 약속했다.

임 의원은 교육전문가로서 ▲일과 여가, 학습이 어우러지는 평생학습사회를 만들기와 관련, “우리나라는 자연자원이 별로 없는 나라인 만크므 경제 발전의 대들보는 사람을 키운 교육이었고, 재산보다는 배움을 물려준 우리 부모님들의 지혜 덕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우뚝 서 있다”면서 “그런데 교육이 아이들에게는 인간적 성장을 왜곡하는 고통이 되고 있고, 부모님에게는 삶의 여유를 빼앗는 부담이자 사회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오늘날 교육문제를 진단했다 .

임 의원은 “교육이 희망이 돼야 한다”며 “입시 지옥을 없애고 전인 교육이 되도록 하겠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성인들의 직업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일과 여가, 학습이 어우러지는 평생학습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만 0세~ 만 5세 시설 미이용 아동에게 육아수당 지급 △실질적인 표준 보육비 및 표준 유아교육비 지원(영유아보육법 개정) △단계적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 △부천에 마이스터고 유치 △단계적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올해를 시작으로 5년간 50% 인하) △방송통신대 부천학습관 신축 △자영업자에게도 성인 직업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임해규 의원은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들이 국민께 드리는 7가지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쇄신파 의원들의 7대 약속은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한 조치(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국회의원 세비 10% 삭감,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국회의원 연금(지원금) 폐지) ▲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폭력방지법 제정 ▲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정권으로부터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방송법 및 방통위법 개정)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북한인권법 제정,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 노력,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학력 차별 없는 사회 만들기(학력차별금지법 제정,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 대폭 확대, 자영업자와 영세기업 근로자에 대한 성인직업훈련 지원) ▲경제민주화 실현(순환출자 규제, 배당세제 개편,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처벌 강화, 경제범죄 엄벌 및 사면권 남용 제한, 공정거래위의 전속 고발권 폐지, 중기 적합 업종제도 확대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해규 의원은 “예비후보 기간 내내 고개를 깊게 숙이고 인사를 하면서 국민들의 질책을 들었고 ‘정치를 똑바로 하라’고 하셨다”며 “그 준엄한 명령을 따르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더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이고 국민의 고통과 한숨과 눈물을 살피고 국민의 말씀을 새겨들으면서 처음 정치를 할 때의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3선에 걸맞은 책임과 열정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