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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눈폭탄!… 부천 15.8cm ‘큰 불편’
수북히 쌓인 눈 녹아내리면서 온통 진흙탕
주요 도로와 골목길 곳곳 불편 이어져
시, 대설주의보 해제후 전직원 비상근무
이면도로에 쌓인 눈치우기 동참 당부 
더부천 기사입력 2013-02-04 01:02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510


입춘 폭설- 4일 0시56분 부천시 원미구 역곡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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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아침 온통 하얀 눈세상으로 변했다. 이어 눈이 빠르게 녹아내리면서 주요 도로는 질척거리는 진흙탕으로 변했다.

부천지역에는 3일 밤부터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오전까지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15.8cm의 많은 눈이 내려 시내 주요 도로는 물론 주택가 골목길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는 도로 곳곳에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제살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북히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면도로에 쌓인 눈은 제설작업이 늦어지는 관계로 시민들이 내 집·내 점포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적극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함박눈- 4일 0시56분

◐ 부천시 4일 오전 6시 전직원 비상근무 실시

부천지역에는 3일 오후 9시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많은 눈이 쉴새없이 내렸고, 눈이 잦아들면서 4일 오전 5시40분에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날 내린 눈은 원미구 16cm, 소사구 16.5cm, 오정구 14.8cm 등 평균 15.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천시는 휴일인 3일 오후 1시부터 시본청 및 3개 구청에 상황근무에 돌입해 오후 2시에는 전진기지에 차량 및 장비를 대기시킨데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시는 오후 7시 각 동 필수요원 1명씩을 비상대기시키는 한편, 오후 7시30분 재난관련 부서 및 동 필수요원 등 공무원 65명과 보수·준설원 22명, 용역원 27명 등 인력 114명과 제설차 4대, 살포기 16대, 굴삭기 3대, 덤프트럭 6대, 기타 1대 등 제설장비 30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77톤(원미구 30톤·소사구 7톤·오정구 40톤)을 주요 도로 및 취약구간에 1차 살포했다.

시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자 자정(밤 12시) 무렵까지 주요 도로 및 취약구간에 대한 염화칼슘을 살포했으나, 눈발이 거세지면서 도로 곳곳에는 빠르게 눈이 쌓여가면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4일 오전 3시부터 주요 도로 곳곳에 수북히 쌓인 눈을 삽날로 밀어내는 작업에 돌입했고, 오전 4시30분에는 주요 도로 및 취약구간에 대한 염화칼슘을 추가 살포했다.

시 재난안전과는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 4시30분까지 ‘입춘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에 공무원 257명, 보수·준설원 22명, 용역원 27명 등 인력 306명과 제설차 4대, 살포기 41대, 굴삭기 3대, 덤프트럭 6대, 기타 1대 등 제설장비 55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320톤(원미구 160톤·소사구 77톤·오정구 83톤·잔량 1천266톤)을 살포했다.

부천소방서에서는 장비 5대와 인원 6명, 군부대에서는 장비 4대와 인원 8명, 경철서에서는 인원 53명이 제설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부천시의 전직원 비상근무는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이후인 4일 오전 6시에 실시됐다.


◐ 경기도내 제설작업 현황

4일 경기도 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눈은 평균 11.03cm의 평균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역별 적설량은 의정부 24㎝, 김포 23cm, 파주 17.7cm, 구리 17cm, 광명 16cm, 부천 15.8cm, 하남 15.5cm, 광주·양주 13cm 등이다.

도는 도내 지자체의 도로 제설작업에는 공무원 5천421명, 수로원 382명, 기타 616명 등 인력 6천419명과 제설차 42대, 삽날 471대, 살포기 862대, 기타 996대 등 제설장 2천371대를 동원됐으며, 염화칼슘 3천426톤, 소금 2천388톤, 모래 295㎥ 등 제설자제를 살포했다.

도는 군부대,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제설작업을 조기에 완료하기로 하는 한편, 동(洞) 단위 별로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도록 당부했다.

◐ 폭설로 경기도내 학교 등교 1시간 연기
폭설로 경기도 모든 유치원과 학교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췄다.

경기도교육청은 폭설로 인한 아침 등굣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 오전 경기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추기로 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이같은 등교시간 조정 조치가 일선 학교에 신속하게 전파되지 못해 서둘러 일찍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로 인적이 뜸한 거리- 4일 0시57분

◐ 4일 새벽 1시 부천 13cm… ‘도로 마비’
함박눈, 비처럼 줄기차게 쏟아져 내려
출근길 교통대란 등 큰 불편 예상돼

<속보>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새벽 1시 현재 부천지역에는 13cm의 적설량을 기록, 사실상 시내 도로가 마비되다시피한 가운데 함박눈이 소낙비처럼 쏟아지면서 3일 밤부터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빠른 속도로 켜켜이 쌓여 어른 발목까지 차올라 걷기조차도 힘들 정도여서 ‘입춘 눈폭탄’을 실감케 하고 있다.

거리엔 사람들의 발길도 뚝 끊긴 채 차량 운행조차도 힘들 정도여서 제설작업조차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당장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폭설로 쌓인 눈 눈 눈

한편, 기상청은 4일 0시50분을 기해 경기도(김포시,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남양주시), 강원도 (평창군 평지, 횡성군, 홍천군 평지), 인천광역시(강화군)에 대설경보를 내렸다.

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오산시, 평택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화성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인천광역시(강화군 제외), 서해5도, 강원도(강릉시 산간, 동해시 산간, 태백시, 삼척시 산간, 속초시 산간, 고성군 산간, 양양군 산간, 영월군, 평창군 산간, 정선군 평지, 정선군 산간,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산간,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평지, 인제군 산간), 충남(천안시, 아 산시, 예산군, 태안군, 당진시, 서산시, 홍성군), 충북(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경북(영주시, 영양군 평지, 영양군 산간, 봉화군 평지, 봉화군 산간, 울진군 산간) 등에 내려져 있다.

4일 새벽 1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13.5cm, 문산 12.5cm, 춘천 10.1cm, 인천 11.6cm, 부천 13cm 등이다.

[날씨] 입춘(立春)인 4일 부천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를 기록하겠고, 5일(화요일 -5/4도), 6일(수요일 -3/4도)를 기록하겠고, 목요일(7일)부터는 강추위가 찾아와 아침 영하 9도(낮 영하 6도), 8일(금요일 -11/-6도), 9일(토요일 -9/-3도), 설날인 10일(일요일)에도 아침 영하 7도(낮 영하 1도)의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입춘(立春)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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