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고령사회에 대비해 ‘어르신이 행복한 노인 친화도시 부천’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 노인복지 관련 예산을 시 전체 예산의 9.6%인 805억원을 투입해 건강관리와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생활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키로 하고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소사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경로당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1사 1경로당 결연 추진, 경로당별 상자 텃밭가꾸기 등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내 일자리 유관기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서는 한편, 부천시립 노인전문병원에 ‘치매관리센터’를 설치해 치매 조기 검진 및 치료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경로당별 정례적 방문 간호사제 도입 및 보건소를 거점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외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안부 전화를 드리는 홀몸노인 돌봄사업, 노인 자살예방 사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 2013년 달라지는 노인복지 정책
시는 올해부터 안부를 확인하는 독거 어르신을 2천명에서 3천명으로 확대하고, 단기간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가사․활동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독거 어르신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대상도 확대해 1월부터 전국 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4인 가족 기준 474만원)의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지급방식도 한번에 본인부담금 전부(연간 36만원 상한내)을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 참여기간도 지난해 7개월에서 올해 9개월로 늘어났으며, 저소득 노인세대에 대한 장기요양 본인 일부 부담금 감경 혜택을 늘려 지난해 보다 약 2만7천원 오른 5만2천100원으로 정했다. 감경액은 장기요양급여의 본인 부담액의 절반이며, 시설에 입소한 사람은 10%, 집에서 있는 사람은 7%를 각각 지원한다.
●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경로당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냉·난방비와 중식용 쌀을 매월 20kg씩 지원하고, 노후된 경로당 시설도 쾌적하게 개선하는 한편, 매년 9월에는 어르신 실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경로의 달 10월에는 경로당별 위안잔치를 열 계획이다.
또 1경로당 1텃밭 가꾸기를 적극 지원해 각 경로당에 상자 텃밭 10개와 병충해에 강한 채소류 모종과 흙, 유기질 비료, 농기구 등을 제공해서 직접 가꾸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경로당 특색 프로그램도 준비해 노래교실, 건강강좌, 안마, 마사지 등 최소 1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 어르신 건강 돌봄
시는 시립 노인전문병원에 오는 22일 ‘치매관리센터’를 개소하고 치매 선별 검진 및 진단, 감별 검사와 치매 환자 등록 관리 및 치료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며, 2명의 간호사가 2개월마다 정례적으로 경로당을 순회하는 ‘경로당 간호사 방문제도’를 소사구부터 시범 실시한 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밖에도 찾아가는 건강보건소 운영, 고혈압과 당뇨관리 사업, 골다공증 검사서비스, 65세 이상 무료 예방접종 등 어르신 건강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제공·알선
사회활동이 가능하고 건강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및 알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헸다.
시는 이를 위해 공익형·교육형·복지형·인력파견형·시장형 등 5개 유형으로 분류해 56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니어 행복 디자인센터를 통해 새로운 인생 2모작의 발판을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 어르신 돌봄서비스 강화
시는 가정 방문 및 안부 전화 등 어르신 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 부천시 새마을회와 연계해 '1촌 결연맺기' 사업을 추진하고, 혼자 지내기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 및 활동지원, 주간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동이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에게 식사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관내 3개 노인복지관에 전문상담원을 채용해 심층 상담 및 자살 예방사업을 체계적 추진하고, 어르신의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관내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85세 이상 어르신들에 1인당 월 2만원씩의 장수수당이 지급한다.
그밖에 장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가족공원(화장장) 오전시간대 이용과 화장장려금 지급 등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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