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58) 오정구청장이 12일 오후 4시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8년간 몸 담아온 공직을 마무리한다.

김영국 구청장은 지난해 6.30 인사에서 오정구청장(제16대)에 임명돼 8개월 남짓 오정구청장으로 근무했으며, 정년을 1년 앞두고 부천시 공직사회의 인사적체 해소 및 부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공석에 따라 같은 1955년생으로 지난해 6.30 정기인사에서 구청장으로 발령받은 우의제 원미구청장과 강성모 구청장 보다 8개월 정도 앞서 명퇴하는 것이다.

경남 거창 출신인 김 구청장은 1975년 강화군 강화읍에서 행정서기보(9급)로 공직에 입문, 1982년 9월 행정서기(8급)로 오정동으로 전입하면서 부천시와 인연을 맺었고, 1989년 민방위계장(6급 주사)로 승진해 문화공보계장(89년 12월~91년 2월)ㆍ공보계장(92년 1월~95년 1월)ㆍ시정과 조직관리계장(96년 7월)ㆍ기획담당관실 기획계장(98년 10월) 등을 거쳤다.

1999년 6월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중동장을 거쳐 민선 2, 3기 원혜영 시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2000년 12월~2003년 12월)으로 근무했으며, 민선 4기에는 지역경제과장(2004년 10월)ㆍ환경위생과장(2004년 11월~2005년 9월)ㆍ세정과장(2006년 6월)ㆍ문화산업과장(2010년 3월)ㆍ공보실장(2010년 7월)을 역임했다.

한때 승진 대열에서 다소 뒤처진 감이 있었으나 민선 5기 출범 직후인 2010년 7월2일 단행된 첫 인사에서 행정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2010년 7월1일자 인사에서 국장(4급)으로 승진, 재정경제국장을 거쳐 같은해 9월15일 복지문화국장으로 근무해다가 오정구청장으로 발탁됐다.

매사 꼼꼼한 업무스타일의 ‘일벌레’로 정평이 나 있으며, 가족으로는 유경자(53) 여사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명예 퇴임하는 김영국 오정구청장은 지난달 4일 전격 사직한 박명호 부천시설공단 이사장 자리로 옮길 것으로 보이며, 관련 임용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제17대 신임 오정구청장에는 1956년생인 한상능 행정지원국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한상능 오정구청장의 취임식은 2월13일 오전 10시 오정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