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관내 아동은 지난해 12월 기준 16만2천761명으로, 이 가운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324세대 375명으로 대부분이 가정 해체와 학대 피해 아동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천시 가족여성과에 따르면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를 위해 시설보호 아동 지원, 가정 위탁 보호 및 소년소녀가정 지원, 지역아동센터 운영 지원 등 국가 지원사업을 비롯해 아동복지기금사업으로 자립정착금 지원, 교복비 지원, 대학 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 가족여성과는 지난 20일 시청 5층 만남실에서 경기부천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복지시설 원장 5명,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보호 관련 가정문제 상담, 치료, 예방 등의 정보를 나누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구 기족여성과장은 “그동안 아동 관련시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며 “부천의 아동복지를 함께 고민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꿈나무 아동종합상담소 문순옥 소장은 “아동들의 심리 상담 및 치료를 위해 소사구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나무 아동정서 치유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원미구과 오정구 지역 아동에게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살레시오 원미동 나눔의집 신용견 원장은 “아동 바우처사업의 지원기간이 2년인데 아동들의 심리치료기간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치료 효과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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