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30분부터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2013 WBC) B조 1라운드 2차전 대만과 네덜란드 전에서 대만이 8-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승을 챙겨 2라운드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두팀은 나란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1승씩을 챙긴 관계로, 전날 네덜란드에 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 결과가 2라운드 진출 여부에 매우 중요한 경기여서 관심이 모아졌다.
네덜란드는 이날 2회초에 선취 3득점을 올리며 앞서 갔으나, 대만이 2회말에서 1점을 만회하고 4회말에서 4점을 올리며 5-3으로 역전시킨데 이어, 6회말에서 3점을 더 보태 8-3으로 달아나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 2라운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은 4일 오후 7시30분 호주, 5일 오후 8시30분 대만과 각각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내심 네덜란드가 대만을 잡아주면 2라운드 진출에 다소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네덜란드가 대만에 8-3으로 패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그리고 호주가 네덜란드를 이기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전력상 호주가 네덜란드를 이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한국이 호주와 대만을 모두 이겼을 경우, 대만, 네덜란드와 함께 2승1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다.
만약 세 팀이 동률이 되면 △득점/공격이닝- 실점/수비이닝이 높은 팀 △비자책이 아닌 득점/공격이닝- 자책점/수비이닝이 높은 팀 △타율이 높은 팀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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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네덜란드에 10피안타 5실점을 내주며 0-5로 패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5일 열리는 대만전에서 6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2라운드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당초 3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5일 열리는 대만전이 2라운드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게 됐다. 네덜란드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살아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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