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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폐기된 여월정수장 부지에 조성돼 4월27일 개장하는 '부천 여월 농업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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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부천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해오다 까치울정수장이 들어서면서 지난 2003년 용도 폐기된 오정구 여월동 98의 5일대 5만2천422㎡ 규모의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들어선 여월정수장 부지가 연중 제철식물 생산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도시농업 공원인 ‘부천 여월 농업공원’으로 탈바꿈, 오는 27일 개장한다.

16일 도시주택국 녹지과에 따르면 10년 남짓 적절한 부지 활용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온 여월정수장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인 만큼 법적으로 가능한 시설에 대해 시민, 전문가 의견수렴과 국내외 사례 벤치마킹을 거쳐 ‘농업공원’으로 조성했다.

특히 철거 위주의 물리적 개발정책에서 탈피해 도시 재생 사레를 구현해 기존 녹지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정수장 필수시설이던 침전지, 정수지, 여과지, 회수조 등의 정수시설을 적극 활용해 농사 체험장, 경관작물 파종원, 부들, 창포, 연꽃 등 수생식물과 미꾸라지, 붕어 등이 공생하는 생태연못, 피크닉장 등을 갖췄다.

또한 캠핑장도 갖춰 텃밭교실, 학교텃밭, 공동체 텃밭, 농사축제 등 농사프로그램과 가족영화제, 가족 별자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절별, 월별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재배하면서 매일 먹는 농산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식단에 오르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자연생태학습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 여월 농업공원’ 인근에는 부천 둘레길 제5코스인 누리길과 이어지는 산책로와 도당수목원이 위치해 있고,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과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만수 시장은 “10년 이상 방치된 공간이 생산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부천 여월 농업공원’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의 미래와 함께 자연생태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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